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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만 17명 사망…추가 산사태 우려에 '수색 중지'

입력 2023-07-16 12:13 수정 2023-07-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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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지역도 피해가 큽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다시 무너질 위험에 수색도 쉽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윤정주 기자, 비는 좀 잦아들었는데 그래도 수색이 속도가 잘 나지 않고 있다죠?

[기자]

네. 두 명이 실종된 상태인데, 아직 못 찾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추가 산사태 우려 때문에 어제(15일) 오후에는 소방대원들도 현장서 철수를 해야 했고요.

지금도 차로 이동하기가 어렵습니다.

조금 전 마을 진입로에 쌓인 토사에 소방차가 빠졌습니다.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중장비를 동원해 길을 내는 것부터 시작해야합니다.

걸어가려면 마을 회관에서부터 1.4km를 걸어야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수색이 시작되면 탐침봉으로 일일이 찔러가며 찾아야하기 때문에 토사가 덮쳐 집이 무너지고, 집기가 파묻혀 있는 현장을 뒤지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 마을 뿐 아니라 예천 지역에 유난히 피해가 컸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예천에만 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여기 백석리를 주변으로 산사태 취약지역 4곳이 있고요.

역시 인명 피해가 있었던 진평리, 은산리, 금곡리, 사부리 등도 마찬가지로 산사태 취약지역들을 끼고 위치해 있습니다.

경북에 장마 시작 이후 많게는 350mm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이렇게 도로 곳곳에 나뭇가지와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물을 머금어 약해진 '취약지역'들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비 예보가 있었던만큼 미리 더 강력하게 주민들을 대피 시켜야했단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다른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경북에서 모두 1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아직 실종자 9명에 대한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경북 전역에서 주민 2천166명이 일시 대피했고, 1500여명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경북권은 오늘도 시간당 30mm 정도 비가 예보돼 있는데 침수나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겠습니다.

(화면제공 : 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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