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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2인자' 고백에…탈퇴자들 "정명석에 피해자 보내"|도시락 있슈

입력 2023-03-14 08:43 수정 2023-03-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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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2인자의 고백 >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관련 이야기입니다.

정명석이 구속된 이후 JMS를 사실상 이끌던 2인자가 있는데요. 정조은 씨입니다.

정씨가 정명석의 범죄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는 내용의 녹취 파일을 저희 JTBC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정조은/기독교복음선교회(JMS) 목사 : 지난 과오가 있다면 모두 청산할 최고의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저희 교회만 해도 일단 확인된 바로는 7명이고, 2명이 미성년자예요. (JMS 측 증인 중 한 명은) 선생님께서 거짓 증언을 시킨 자료까지 있다고 하네요.]

정씨는 JMS 내부에서 '천만인의 어미', '성령의 분체' 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리더인데요.

어제 오전 JMS 공식 방송 플랫폼에 정 씨가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정씨가 담당하는 분당의 한 교회에서 열린 예배와 예배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앵커]

교단 내 2인자가요? 정명석에 대한 파장이 커지니까 본인은 손을 떼려는 모양인가 보네요?

[기자]

해당 동영상에서는 정씨가 '교단도 오늘 모임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거죠.

내용이 공개되자 교단은 장로단 명의로 정씨가 말한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씨가 개인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출행동을 했다는 취지입니다.

현재 교단 내에서 정씨에 대한 수십억 원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정씨와 다른 세력이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캐스터]

그런데 2인자면 정명석이랑 친했으니까 그 자리까지 올라간 거 아니에요? 

[기자]

정씨는 정명석이 해외 도피 중일 때 밀착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때 신뢰를 얻은 거죠. 그런데 모든 책임을 정명석에게 돌리면서 폭로를 이어간 겁니다. 목소리 다시 한번 들어보시죠.

[정조은/기독교복음선교회(JMS) 목사 : 별의별 말을 다 해보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다 막아보았습니다.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에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앵커]

이제 와서 폭로라니, 교단 내 갈등도 있다고 하니 저는 의도가 좀 의심스럽긴 해요.

[기자]

맞습니다. 문제는 정씨가 정명석의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겁니다.

JMS 탈퇴자들은 정씨를 정명석에게 피해자들을 보낸 당사자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들어보시죠.

[A씨/탈퇴 신도 : 선생님(정명석)이 쟤 손가락으로 쟤 누구냐 했을 때 (정조은이) '이런 이런 애인데 선생님 소개시켜드릴 좀 얼굴 한 번 인사만 해주세요' 해가지고.]

[B씨/탈퇴 신도 : (여신도를) 선별을 해서 마지막은 정조은이 한 번 더 면담을, 개인면담을 해요. 따로 불러서 비밀리에 통과하면 정명석한테 가는 거죠.]

저희 취재진이 인터뷰한 피해자 역시 정씨를 언급하며 '악마'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정명석에 대한 수사가 이뤄진 이후 정조은 씨를 비롯해 정명석 주변 인물 가운데 처벌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앵커]

정명석의 범죄가 아무런 도움 없이 벌일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교단 내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뤄져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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