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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부터 강지섭·경윤까지‥안전지대無 JMS 논란

입력 2023-03-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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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강지섭강지섭
사이비 종교 실태를 고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지난 3일 공개 후 3월 2주 차 OTT 통합 콘텐트 랭킹 1위를 달렸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후폭풍은 열띤 상황이다. 특히 총재 정명석의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가 화두로 떠올랐다. JMS를 비호하는 엘리트 조력자들이 사회 각계각층에 있다는 주장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지난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1TV '더 라이브'에 출연한 김도형 교수(30여 년간 JMS 추적)는 "KBS에도 있다. 내가 이름도 말할 수 있지만 실명 공개는 잔인할 것 같아서 하지 않겠다"라며 KBS PD와 통역사를 언급했다. KBS 측은 즉각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KBS 측은 "방송에서 김도형 교수가 언급한 PD와 통역사는 확인 결과, 현재 KBS와 제작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KBS PD라는 단정적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KBS에서 활동했던 통역사는 JMS 신도인 것을 인정하고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는 "취재하면서 정말 놀랐던 것은, 사회 곳곳에 고위층이라고 불리는 사람 중에도 사이비 종교 신자들이 포진해 있더라.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된 나라에 살고 있으면서, 그들이 종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잘못이라곤 할 수 없다. (KBS 사건을 보면서) 양가적 감정이 들었다. 그들을 색출해야 할 것인가. 종교를 그들이 선택했을 뿐이다. 해악을 끼치지 않는다면, 마녀사냥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까지 잘못한 사람으로 비칠까 우려스럽다. 그들이 아니라, 그들이 잘못된 길을 가게 하는 교주와 윗선이 문제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예계도 JMS의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지난 12일 배우 강지섭이 JMS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tvN '프리한 닥터M'에서 집을 공개했는데 당시 등장한 예수 초상화가 JMS에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또 2012년 3월 16일에도 자신의 SNS에 '환경 핑계 대지 말고 몸이 있으면 행해라. 오늘은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신이다.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날은 JMS 교주인 정명석의 생일로 알려졌다.
강지섭 SNS강지섭 SNS

논란이 확산되자 강지섭은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다.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다"라며 현재는 탈교 했다고 해명했다. 예수 초상화에 대해선 "진작 버렸어야 할 거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며 분해된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거듭된 해명에도 의혹은 지속 중이다. 강지섭은 욕설이나 공격적인 DM, 댓글이 이어지자 SNS를 삭제했다.

그룹 DKZ 멤버 경윤 역시 JMS 신도이며 거짓 탈교 선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 간판에 정명석 필체가 새겨져 있고 카페 건물이 등기부등본상 JMS의 소유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 경윤은 과거 인터뷰에서 "이모가 목사님인데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해 준다. 이모를 아는 전국 교회 사람들도 우리 멤버 이름을 한 명 한 명 기도해 준다고 들었다"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경윤의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윤은 특정 단체에 대해 많은 분들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다니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은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고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했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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