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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구속돼도 건재한 JMS…교단 내 '조력자들' 수사해야

입력 2023-03-13 20:21 수정 2023-03-13 22:05

JMS 심각한 내부 갈등…교단은 아직 부인 중
"정명석 개인범죄 아냐…'조직적 조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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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심각한 내부 갈등…교단은 아직 부인 중
"정명석 개인범죄 아냐…'조직적 조력' 있어"

[앵커]

JMS를 계속 취재해 온 오승렬 PD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교단 2인자에 또 성령으로도 불렸던 정씨가 왜 갑자기 이런 폭로를 했을까요?

[기자]

우선 정명석 구속 이후에 JMS 내부에선 정조은 씨를 포함한 몇몇 세력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해있다고 합니다.

녹취 파일에서 본인도 사실상 이를 인정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정조은/기독교복음선교회(JMS) 목사 : 저는 더 이상 교단과는 상의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선교본부(교단)는 어떻게 생각할지가 중요합니까? 이 상황에서?]

JMS 공식 입장도 오늘(13일) 새벽에 나왔는데, 여전히 정명석 총재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조은 씨가 본인의 개인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출행동을 했다는 건데요.

문제는 이런 내부 다툼이 정명석 씨가 처음 성범죄로 구속됐던 2009년에도 있었는데 지금 또다시 반복되고 있는겁니다.

[앵커]

정명석이 수감돼 있을 때는 교단을 이끌었고 또 출소한 이후에는 정명석의 범죄를 공모했거나 아니면 최소한 방관했다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데, 그동안 아무런 수사나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제가 만난 피해자들이 대부분 정씨를 통해서 정 총재를 만났다고 말을 했는데요.

실제 성범죄로 구속됐던 정 총재는 출소 이후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고, 거주제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 거리낌없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지금 받고 있는데요.

교단 내의 조력자들 도움 없이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아직까지 정 총재 외에는 아무도 처벌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피해자들이 이번 JMS 문제가 정명석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JMS가 국내에 설립된 게 1978년인데요.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 의혹은 초기부터 꾸준하게 제기되다가 2009년부터 10년 동안 정 총재가 구속됐지만 JMS의 조직은 건재했습니다.

피해자들도 정명석의 범행이 똑같이 반복된 이유가 그 조력자들이 그 당시에도 아무 처벌이나 여론의 조명 없이 늘 그냥 지나갔기 때문이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 대상을 단순히 정 총재뿐만 아니라 교단 내의 조력자들까지 확대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JMS 계속 취재하고 있는 오승렬 PD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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