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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 발길 이어져…"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왔다"

입력 2022-11-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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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이태원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난 지 오늘(1일)로 나흘 째, 지금까지 모두 155명이 숨지고 15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곳곳에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가 마련되면서 전국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에서는 피해가 컸던 이번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짚어보고, 우리에게 남겨진 상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사고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송우영 기자, 아직 이른 시간인데요. 그곳을 찾는 시민들이 꾸준히 계시죠?

[기자]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추모 공간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시민들이 다녀간 곳인데요.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한 명, 두 명씩 현장을 찾은 조문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조문객은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나도 모르게 여기에 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는 보시다시피 국화들만이 아니라 물과 음료수들, 빵, 과자, 술 그리고 인형까지 많은 물품들이 놓여있습니다.

여러 시민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추모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현장을 찾았던 추모객들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채아/추모객 (어제) : 토요일에 (여기)있었거든요. 그때 제가 그냥 간 게 마음이 좋지 않아서… 마음이 너무 아쉬워서, 안타까워서 오게 된 것 같아요.]

[일레아/추모객 (어제) : 사고 희생자들 모두가 굉장히 어립니다. 우리 모두가 희생자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이 또 있었죠. 사망자가 1명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젯밤 20대 여성 부상자가 1명 더 숨져서 사망자가 155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는 중상자 30명을 포함해서 모두 152명입니다.

사망자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입니다.

[앵커]

사고의 원인을 밝히려는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죠?

[기자]

경찰은 대규모 수사 본부를 꾸렸습니다.

우선 사고 당시 상황이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파악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 국과수 등과 함께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는데요.

사고 현장 근처를 찍고 있는 CCTV 52대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누군가 밀라는 외침이 들렸고 사고가 일어났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수사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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