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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퇴장에도 '철벽 수비' 김민재, 헤더로 골대 강타까지

입력 2023-02-26 18:55 수정 2023-02-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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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경기에서 김민재가 보여준 건 수비만이 아니었습니다. 머리로 쏜 슛이 골대를 맞아 아쉽게 골을 놓치기도 하고, 동료의 퇴장으로 한 명이 부족했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팀의 8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엠폴리 0:2 나폴리|세리에A>

전반 23분 엠폴리의 이 공격은 김민재의 헌신 하나로 지워졌습니다.

상대 공격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이 움직이는 경로를 모두 찍은 김민재는 순간 틈을 허용했다 싶었는데, 가장 빠르게 달려와 공을 걷어냈습니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도 잘한다는 건 감독의 행동만 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상대 지역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김민재가 뒤로 골키퍼에게 패스하자, 아쉽다는 듯 스팔레티 감독이 두 팔을 벌립니다.

이날 열 번 패스하면 아홉 번은 성공한 김민재의 능력을 믿고 전진 패스를 요구한 겁니다.

가장 아까웠던 장면은 이 직후 나왔습니다.

코너킥 상황, 김민재가 날아올라 머리를 갖다댔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옵니다.

올 시즌 머리로만 2골을 넣어 골 감각도 인정받은 김민재의 가치가 엿보였습니다.

수비는 더 빛났습니다.

후반 22분, 왼쪽 수비수 후이가 반칙으로 퇴장당해 열 명이 싸워야 하는 수적 열세에도 김민재는 두 번의 공중볼 다툼과 한 번의 태클을 모두 이겨냈습니다.

이 사이 나폴리는 엠폴리의 자책골과 오시멘의 쐐기골을 더해 8연승을 달렸습니다.

경기 뒤 이탈리아 레전드 코스타쿠르타는 "김민재는 나폴리의 걸작"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에스파뇰 2:1 마요르카|프리메라리가>

강한 수비를 뚫고 골대 왼쪽을 노린 왼발 중거리 슛, 상대 수비를 흐뜨러뜨린 날카로운 프리킥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은 크로스 11개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팀 내 2위인 코스타의 6개보다…2배 가까이 되는 수치인데 다만 상대에 2골을 내주면서 무너진 마요르카의 패배는 막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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