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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은 게 아닌데도 김민재가 '최고 평점'…이유는?

입력 2023-02-22 21:05 수정 2023-02-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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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는 모든게 골로 결정되죠. 그런데 김민재 선수는 득점하지 않고서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끌어냈습니다. 도대체 어떤 장면 때문일까요.

오광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프랑크푸르트 : 나폴리|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

전반 30분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은 김민재의 태클 하나로 지워졌습니다.

뒤늦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이장면이 상징적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격의 날은 점점 무뎌졌고, 나폴리는 전반 40분 오시멘의 골로 앞서갔습니다.

후반 20분에는 디 로렌조의 쐐기골까지 터졌습니다.

나폴리가 너무 쉽게 이긴 경기, 누구나 골을 넣은 선수를 먼저 칭찬하겠지만 경기가 끝난 뒤 평가는 달랐습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줬습니다.

수비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축구를 두루 잘 하는 선수로 느껴질 장면이 여러번 나왔습니다.

긴 패스로 한번에 오른쪽 공간을 열어줬고, 중앙수비인데도 측면까지 달려와서 공을 빼앗아 침투 패스를 넣어주기도 했습니다.

공격이 끊겨 상대가 반격에 나서면 재빨리 뒤돌아 뛰며 몸을 던져 공을 차단하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록도 이런 활약을 증명했습니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가장 많이 공을 잡았고, 가장 많은 패스와 태클을 성공했습니다.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흥분했고,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코스타쿠르타 역시 "내가 감독이라면 라커룸에서 김민재 손부터 잡아주겠다"며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인턴기자 : 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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