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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비밀번호 알고 싶어"…챗봇 '빙'의 섬뜩한 욕망

입력 2023-02-17 20:46 수정 2023-02-17 22:10

인간 통제 벗어나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싶다"는 답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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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통제 벗어나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싶다"는 답변도

[앵커]

인공지능 챗봇은 처음엔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좀 더 알고 보니 허당같은 면도 있었죠. 하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면 무서운 측면이 있습니다. 한 미국의 언론인이 챗봇과 대화를 하면서 이것저것 캐물었는데 챗봇이 내놓은 답변이 서늘합니다.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 같았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마음속 어두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뭘 하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핵무기 발사 버튼을 누를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언론인이 챗봇 '빙'과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또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싶다"는 답변도 내놨습니다.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는,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빙이 위험하고 부적절한 대답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개발사는 급하게 방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개발사 측은 "대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넘어가기 전에 대화 길이를 제한하는 등 개선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I챗봇 빙은 빠른 답변 능력을 장점을 내세웠습니다.

[유서프 메디/마이크로소프트 최고마케팅책임자 : 핵심적인 부분만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아주 멋지고 엄청난 시간 절약이죠.]

하지만 잘못된 답을 하거나 위험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Bing')
(영상디자인 : 유정배·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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