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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잃었던 '이태원 참사' 생존 고교생,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12-14 20:34 수정 2022-12-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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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그젯(12일)밤, 서울의 한 숙소에서 고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의 생존자였습니다. 심리치료도 받아왔지만 안타까운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2일 밤 11시 50분쯤 서울의 한 숙소 객실에서 고교생 A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30분 전,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고 경찰이 근처를 수색하다 찾았습니다.

A군은 이태원 참사 생존자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다리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는데 함께 축제에 갔던 친구 두 명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A군은 그 뒤 학교에서 심리상담을 받고 이와 별도로 일주일에 두 번, 병원에서 심리치료도 받아 왔습니다.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늘, 심리치료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A군 부모의 지인이라고 설명한 누리꾼이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살아남은 자의 고통을, 어린 나이에 온전하게 견뎌 내기는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생존자 중 10대는 A군을 포함해 7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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