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재명 "법치 탈을 쓴 사법사냥"…주호영 "불체포특권에 숨지 말아야"

입력 2023-02-17 11:42 수정 2023-02-17 15: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기도 하고 역사적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고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7일)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칼날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권력 놀음에 민생 망치는 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이라며 "이재명이 아니라 물가부터 잡으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대표는 "이재명 잡고 야당 파괴하겠다며 사건 조작하는 그 힘으로 이자 폭탄, 난방비 폭탄 먼저 막길 바란다"면서 "국민을 위해서만 쓸 권력을 정적 탄압에 악용하는 정권의 말로는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검사 독재 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에 당당하게 맞겠다.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민생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제1야당 대표가 됐다고 법 절차를 무시하거나 피해갈 수는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인 문제로 끌고 갈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면책 특권 포기를 공약했다"며 "국민들은 이 대표가 자기 일에 대해 공약을 지킬지 파기할지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표를 향해 "본인의 억울함을 불체포 방탄에 숨어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해서 본인의 무고함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법조인답게, 큰 정치인답게 당당하게 대한민국 사법절차에서 판단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어제(16일) 이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받는 혐의는 특경법 위반(배임), 특가법 위반(뇌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구 부패방지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