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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그 순간의 기억"…총격으로 한순간에 아내와 아이 잃은 남편

입력 2023-06-16 20:40 수정 2023-06-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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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애틀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총격으로 만삭의 한인 아내가 숨졌죠. 한순간에 아내와 뱃속 아이를 잃은 남편이 JTBC에 심경을 전했는데 기억이 너무 생생해, 너무 힘들다고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시애틀 벨타운의 식당 앞, 꽃과 추모글이 놓여있습니다.

이 식당을 운영하던 30대 한인 부부가 출근을 위해 차 안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에 갑작스러운 총격을 당했습니다.

만삭인 아내는 머리와 가슴 등에 4발의 총상을 입어 사망했고 태아는 응급분만으로 태어났지만 곧 숨졌습니다.

남편도 팔에 총을 맞았지만 회복 중입니다.

순식간에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잃게 된 남편 권모 씨는 JTBC에 "아직 그 순간의 기억이 생생해 당시를 회상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평소 부부와 가까웠던 한 지인은 "두 사람은 늘 웃으며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줬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부부와 일면식도 없었던 총격범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경찰은 증오범죄보단 이유 없는 묻지마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낮에 시애틀 번화가에서 벌어진 총격에 한인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해인/미국 시애틀 거주 : 차에 타고 있으면 안전할 거라는 생각은 다들 하고 있어서…오늘도 지나왔던 길인데 그런 끔찍하고 슬픈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너무 마음 아프고 불안하고…]

(화면출처 : gofundme·트위터 'choeshow'·유튜브 '시애틀 경찰')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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