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서 백인이 쏜 총에 흑인여성 숨져…인종차별범행 가능성

입력 2023-06-07 11:50 수정 2023-06-07 13: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현지시간 2일 저녁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에서 30대 흑인 여성이 50대 백인 이웃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35살 에지케 오언스의 사진.〈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현지시간 2일 저녁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에서 30대 흑인 여성이 50대 백인 이웃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35살 에지케 오언스의 사진.〈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미국에서 흑인 여성이 백인 이웃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인종차별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미국 플로리다주 매리언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흑인 여성 35살 에지케 오언스가 58살 백인 여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용의자의 이름 등 구체적인 신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총격범은 집 근처에서 놀고 있던 오언스의 자녀들에게 항의하며 소리쳤습니다. 오언스는 총격범의 집에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렸고 말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총격범은 오언스의 자녀들 앞에서 오언스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평소 피해자와 아이들을 괴롭혔고 총격을 가하기 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이자 목격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격범은 오언스의 아이들이 바깥에서 노는 것을 보며 늘 화를 냈다. 인종차별적인 말들을 하고는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총격범은 아직 체포되거나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당시 피해자가 총격범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했는지, 총을 쏜 것이 정당방위였는지 등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총격범을 체포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의 어머니인 파밀라 디아스는 "딸은 당시 무기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공격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