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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기약 품귀 현상에…버티던 정부, 약값 올린다

입력 2022-10-24 20:18 수정 2022-10-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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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다시 번지고 있고, 겨울철 독감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둘 다 같은 성분이 들어간 감기약이 필요한데, 지금 많이 모자랍니다. '쓸 카드는 다 썼다'며 버티던 정부가 결국 약값을 올리기로 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나한 기자의 보도 보시고, 현장 목소리도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감기약이 부족하기 시작한 건 올해 초부터입니다.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수십만명까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제약사 관계자 : 코로나나 독감이나 환자들이 좀 많아지면 그에 따라서 이제 수요가 많으니까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거고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해열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생산을 쉽게 늘릴 수도 없습니다.

감기약을 생산했던 한국 얀센의 공장부지입니다.

올해 초 생산공장을 철수하면서 다른 제약사로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지난달엔 감기약 원료를 만드는 한 약품 공장에서 불이 나기까지 했습니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약에 비해 처방약 단가는 4분 1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력이 돼도 만들 이유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가 결국 약값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주부터 제약회사들로부터 얼마로 올려야 할지에 대한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이미 최대치로 약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단가를 올린다고 당장 물량을 늘리긴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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