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쪽파는 반입 된다" "초밥은 되나"…선거판 흔드는 '아이템' 공방

입력 2024-04-08 19:24 수정 2024-04-08 20: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이 물건 들고 투표장 가도 되느냐'는 질문 공세도 받았습니다. 대파, 일제 샴푸, 별별 것들이 다 등장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파가 들어있는 투명 가방, 대파 인형, '디올'이라고 써있는 종이가방.

지난 5일과 6일 진행된 사전투표 현장에 등장한 물건들입니다.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여당의 약점을 꼬집으며 온라인 인증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선관위에서 '대파'가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될 수 있다며 반입을 제한하면서 생겨난 현상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6일) : 투표소 들어갈 때는 이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합니다. 오른쪽 왼쪽 대파는 떼고 쪽파만 붙여가지고 가도록 하십시오.]

조국혁신당도 '대파'를 앞세워 여당을 공격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어제) : 대파 한 단이 얼마입니까. 그것을 모르는 건 극단적으로 무지한 것이지요.]

국민의힘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선관위에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등을 지참할 수 있는지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이재명, 조국 대표 의혹을 상기시키는 물건들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6일) : 그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이런 것 들고 투표장 가도 되겠습니까.]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도 거들었습니다.

[인요한/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별것 아닌 것을 굉장히 크게 증폭시켜서… 아예 대파를 가지고 들어오지 마라. 아주 현명한 겁니다.]

민주당은 오늘(8일) 선관위를 직접 방문해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 등이 관권선거 사례라며 항의했습니다.

다만 선관위는 "특정 물품이 본래 용도를 벗어나 정치적 의사 표현의 도구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매우 크다"는 입장입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엑스 / 영상디자인 조성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