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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 전쟁, 남의 일 아니다?…대만 '복무 연장'·독일 '2만명 증병'

입력 2024-01-25 17:03 수정 2024-01-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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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1년으로 연장 결정 뒤 첫 입소하는 대만군 신병들〉

대만 군장병 복무기간 4개월→1년 연장 '첫 입소'

대만은 지난해 군 장병들의 의무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죠. 오늘(25일) 그 첫 입영 대상자인 670명이 입소를 했습니다.

입대를 앞두고 한 청년은 "4개월 동안 복무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웃 국가(중국)가 우리 국민에게 큰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국방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대만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군사적 위기감은 꽤나 큽니다. 지난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기존 군 복무기간인 4개월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위협' 독일 "2만명 증병"·영국 "시민군 준비"

독일연방군 군인들 〈사진=연합뉴스〉

독일연방군 군인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한창인 유럽도 병력 확보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군사적인 야욕을 드러낸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선 지금 병력으론 충분치 않다는 겁니다.

지난 22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비해 2만명의 신병을 추가로 모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원활한 병력 자원 확보를 위해 외국인의 입대도 함께 고려하겠다는 방침까지 세웠습니다. 그동안 독일은 원칙적으로 독일 시민만 군에서 복무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24일)는 패트릭 샌더스 영국 육군 참모총장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시민군 조직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전시에 일반 국민도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국가 동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두는 게 현명한 조치라는 겁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군이 민간인 동원 필요를 공개적으로 밝힌 건 러시아와 전쟁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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