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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표 후폭풍' 내분 격화…'친명-비명 갈등' 수면 위로

입력 2023-03-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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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고 민주당의 분위기는 더 뒤숭숭합니다. 이탈표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오면서 친명계의 입장은 더 강경해졌습니다. 다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온다면 부결을 당론으로 밀어붙여야 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비명계는 이 대표가 이제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다시 온다면 가결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기도 합니다.

먼저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당 원내 지도부는 공개 석상에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너무한 결과 아니냐" 등 비명계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일부 참석자는 추가로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경우를 대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비명계의 이탈을 막기 위해 당론으로 부결을 강제하자는 겁니다.

공개적인 성토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남국 의원은 "당대표를 실력행사로 끌어내리겠다는 선언"이라며 "(비명계가) 조직적으로 가결표를 모으는 과정이 떳떳하고 당당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비명계에선 "다음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것"이라며 이 대표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번에 무효와 기권표를 던졌던 의원들도 가결 쪽 손을 들 수도 있다. 아까 그러셨어요.} 그럴 수 있죠.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거취 문제를 비롯해 이제는 당 지도부가 답을 내려야 할 때"라며 이 대표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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