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18일) 한 인터뷰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 다만 누군가 전화를 바꿔줘 통화는 했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회장이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전 회장은 이재명 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지난 17일) : {(이재명 대표와) 전화는 한 번 하신 적 있지 않으세요?} 없습니다. 전혀 없고요. 전화번호도 알지 못하고…]
하지만 이 대표는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만난 적은 없다"면서도 김 전 회장과 통화했을 가능성은 닫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술을 마시다 김 전 회장을 바꿔줬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통화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실제 검찰은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통화를 했다"는 쌍방울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각에선 이 대표 측이 검찰의 진술 확보 사실을 미리 알고 언론 인터뷰에서 사전 대처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의 추가 진술 확보 여부는 알지 못한다"며 "'두 사람이 친분이 있다는 진술은 와전된 것'으로 더 이상 친분 운운하는 것은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군 부대와 전통시장 등을 방문한 이재명 대표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새벽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영장심사를 포기하면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