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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왕'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구속

입력 2023-01-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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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빌라왕'들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신모 씨가 어젯밤(12일) 구속됐습니다. 서울 강서구 일대 빌라 200여 채를 보유하면서 '강서 빌라왕'으로 불린 정모 씨의 배후에도 구속된 신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전세금을 날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장서윤 기자입니다.

[기자]

'빌라왕'들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신모 씨.

어제 영장 심사를 받은 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혐의 인정 하십니까? '빌라왕' 정씨와 무슨 관계입니까? 배후라는 의혹은 인정하십니까? 세입자들한테 할 말 없습니까?} …]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신씨는 자신의 부동산 컨설팅 업체에 명의만 빌려주는 이른바 '바지 사장'을 두고 무자본 갭 투기로 빌라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일대 빌라 200여 채를 사들였다 2021년 7월 제주에서 숨진 정모 씨도 그 '바지 사장' 중 한 명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움직이는 실제 몸통이 신씨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씨가 숨진 뒤에도 임대 계약은 계속 이뤄졌습니다.

[A씨/세입자 : (정씨가) 제주도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다.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고 하면서 대리인이 나와서 계약을…]

피해자들은 지금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B씨/세입자 : (파산 신청이) 1년째 진행이 안 되고 있거든요. 직장생활을 10년을 하면서 성실하게 모은 돈인데…]

신씨가 대표로 있던 해당 컨설팅업체를 찾아가 봤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신씨가 숨진 정씨 외에도 최소 5명 이상의 '바지사장'을 거느렸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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