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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김정은 "핵탄두 기하급수적으로"…북 위협 노림수는

입력 2023-01-02 20:40 수정 2023-01-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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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이 부분을 정제윤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먼저 북한의 강해진 도발 위협부터 좀 보도록 하죠. 가장 눈에 띄는 건 김정은 위원장이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린다"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러면 현재는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까?

[기자]

기관마다 추정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일단 지난해 기준으로 최소 20기에서 최대 40기까지라는 추정치가 가장 많습니다.

[앵커]

현재 가지고 있는게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 세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이스라엘 다음으로 세계 9위가 북한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도 핵탄두를 계속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게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은 지난해 기준이지만 올해는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앵커]

지금 김 위원장이 기하급수적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얼마까지 늘리겠다는 걸로 추정할 수 있습니까? 최소 100기 이렇게 되나요?

[기자]

이것은 사실 추정의 영역이기 때문에 지금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앞서 말씀드린 추정치는 일단 대부분 대륙간 탄도미사일, 그러니까 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전략핵을 뜻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말대로 만약에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린다고 한다면 핵탄두를 최대한 작고 가볍게 만드는 걸 뜻하는데 그러려고 하면 기술이 훨씬 더 복잡합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실험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7차 핵실험 할 가능성이 크다라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고요.

그리고 한미 당국도 7차 핵실험 준비는 이미 끝났고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작고 가볍게 이른바 소형화, 전술핵을 얘기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전술핵은 한반도처럼 좁은 곳에서 유용하다 이런 분석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러면 이 김정은 위원장이 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핵은 남한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분석이 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ICBM에 탑재하는 전략핵보다 우리를 향해서 직접 쏠 수 있는 전술핵이 훨씬 더 우리에게는 위협적일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ICBM 개발에 여전히 시간이 더 걸릴 수가 있고 또 올해는 미국의 큰 정치적 이벤트가 없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관심 끌기가 좀 어려운 상황인데요.

따라서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서 계속해서 대남용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라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기도 하고 실제 북한은 어제 3년 만에 남한을 주적이라고 명시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도 남북 관계 측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우리 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했다면서 군사적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 측 대응도 보죠. 일단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건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 같기는 한데 윤석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핵전력을 한미가 함께 운용하는 방안, 구체적으로 이건 어떤 건가요?

[기자]

일단 확장 억제라는 걸 들여다보면 미국 핵무기를 우리 영토 내 굳이 두지 않더라도 유사시에 핵무기를 탑재한 미군의 전략폭격기라든지 잠수함 등을 출격시키는 걸 말합니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처음부터 참여해서 같이 기획도 하고 연습도 하고 이런 방안을 지금 현재 한미 당국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건데요.

확장억제보다 한발 더 나아간 전략인건 분명합니다.

문제는 키는 미국이 쥐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결국 미국이 어느 정도까지 우리의 참여를 보장할지가 관건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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