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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연장하라"…단식 17일 만에 쓰러진 위원장

입력 2022-12-29 20:45 수정 2022-12-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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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름 넘게 단식해온 화물연대 이봉주 위원장이 오늘(29일)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안전운임제 연장을 요구해 온 단식인데, 아시다시피 안전운임제 연장도 이미 무산됐습니다. 노조는 내년이라도 안전운임제가 연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반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구급차에 실려 갑니다.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요구하며 단식한 지 17일 만입니다.

[박연수/화물연대 정책기획실장 : 여야 합의에 따라 (처리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게 되면서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되시고, 병원에서도 이대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다…]

국회가 법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안전운임제의 수명은 올해로 끝나게 됐습니다.

국회 앞 농성과 단식은 동료들이 이어갑니다.

[박해철/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 화물노동자가 여태까지 20년 동안 싸워서 만든 제도인데, (단식으로) 중단 없이 싸워나가겠다는 의지도 표현하는 거죠.]

안전운임제가 해를 넘겨 사라지더라도,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지는 논의를 더 해야 한다는 게 화물연대 입장입니다.

여야가 합의하면 소급 적용도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부여당의 연장 거부 입장은 분명합니다.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한 제도 개선 논의에는 화물연대가 부정적입니다.

민주노총은 사흘 간 집회를 이어가며, 안전운임제 연장과 노조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모두 대규모 파업을 계기로 관심을 모은 사안이지만, 제대로 된 논의 한 번 못해보고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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