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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러시아 관료, 러 국방장관에 "극단 선택 마땅" 극언

입력 2022-10-07 08:54 수정 2022-10-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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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사진=AP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사진=A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고전하는 것을 두고 친러시아 관료가 국방장관에게 극단 선택이 마땅하다는 취지로 비난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르손주 친러시아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텔레그램 영상 메시지를 통해 "많은 사람이 '내가 국방장관인데 상황이 이 지경이라면 장교로서 스스로 총을 쐈을 것'이라고들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장관은 2012년 임명된 세르게이 쇼이구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종 휴가를 보낼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처럼 군사령관(국방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 징병 사무소에서 동원된 이들이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지난 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한 징병 사무소에서 동원된 이들이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또 스트레무소프는 군 지휘부가 무능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국방부에는 장관과 장군, 부패한 약탈자 등 다양한 쓰레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 지휘부를 공개 비판했던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그의 발언에 동의한다. 잘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카디로프는 "리만의 사령관은 메달을 박탈하고 최전선으로 보내 수치심을 피로 씻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스트레무소프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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