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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가던 기자도 빙판길 '쾅'…출근길 폭설 대란

입력 2024-02-22 07:49 수정 2024-02-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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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에 일어나 온통 하얀 바깥을 보고 깜짝 놀라지는 않으셨습니까. 강원 산간에 이어 수도권에도 밤사이 엄청나게 많은 눈이 몰아쳤습니다. 많이 온 곳은 10㎝ 넘게 눈이 쌓였습니다. 출근길 나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출근길 서울 광화문은 어떨지,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지용 기자, 뒤로 눈이 많이 쌓인 게 보입니다. 지금도 눈이 오나요?

[기자]

지금 눈발은 잠깐 약해졌는데요.

계속 눈발이 날아올 정도로, 그동안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제 뒤쪽으로 바닥에도 눈이 소복이 쌓여있습니다.

서울에 밤 사이 10㎝가 넘게 눈이 왔습니다.

종로, 용산, 성동, 동대문 같은 도심에 집중됐는데, 가장 많이 온 관악구에는 14㎝가 넘게 쏟아졌습니다.

그만큼 눈이 많이 쌓여있어 지금도 잔뜩 남아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눈도 문제지만, 낮은 기온도 문제입니다.

현재 기온이 영하 2도인데요.

그런데 체감온도는 영하 6도에 가깝고, 눈들이 다 얼어붙으면 살얼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출근길 나선 분들 걸을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도로 상황도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새벽 5시부터 서울 시내 도로들을 돌아봤는데요.

골목길이나 좁은 길가, 언덕으로 갈수록 눈이 쌓여서 치워지지 않은 모습이었고요.

심지어 차량들이 언덕길에서 그대로 미끄러져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지, 저희 취재차량까지 와서 들이받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도로에서 운전하실 때도, 큰길로 나갈 때 특히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살얼음판이 되는 출근길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제설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시는 어제부터 제설대책을 2단계로 높여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력 8000여 명과 제설 장비 1000여 대를 투입해 제설제를 뿌려 눈을 녹이거나,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다만 예상보다 눈이 많이 와서, 인도나 산지형 도로 그리고 언덕에 치워지지 않은 눈들이 문제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때문에 쌓인 눈을 치우는 데는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의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나은 상황인데요. 

다만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서울교통공사가 5호선 전구간 열차운행이 지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제 뒤쪽으로 5호선 광화문 역에서 사람들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열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폭설 때문에 사람들이 늦게 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은 보시는 것처럼 일단 눈이 잠시 그친 것 같은데, 오늘 또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 오늘은 내내 계속 눈이 오겠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오늘 오전까지, 그 외 지역에도 오늘 오후까지는 대체로 눈이 오겠고요.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에는 내일까지 눈과 비가 더 오겠습니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최대 30㎝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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