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은, 기준금리 0.5%p '빅스텝'…사상 첫 5번 연속 인상

입력 2022-10-12 11: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올라가고 있어서 이에 맞춘 대응이지만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는 데 따른 우려도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0.5%포인트 올라서 이제 기준금리가 3%가 됐습니다. 대응은 해야하고 하지만 우려도 있고해서 한국은행이 고심을 했었죠?

[기자]

네,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환율이 대폭 상승한 부분이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가장 큰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의 정책금리는 지난 9월 자이언트스텝으로 0.75%포인트를 한꺼번에 올리며 3.00~3.25% 수준인데요.

우리나라 기준금리와 상단기준으로 0.75%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이번 빅스텝으로 기준금리가 3%가 되면서 격차는 0.25%포인트로 줄였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원/달러 환율은 현재 11시 반 기준으로 1435원대 안팎을 오가면서 어제(11일)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끝이 또 아닙니다.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보여서 앞으로도 금리가 당분간 올라갈 가능성이 큰 거죠?

[기자]

네, 이번 금리인상은 사상 처음 5회 연속 오른 겁니다.

하지만, 연말 미국의 정책금리가 4.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한은도 올해 한 번 남은 11월 금통위 때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11월과 12월 두번, 우리나라는 11월 한 번 금리 결정이 남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걱정은 대출한 분들의 이자 부담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물가는 지난 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약간은 주춤했지만,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라든가, 국제 유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대외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물가와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를 올리면 대출자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론 평균 대출금리가 4%대이지만 새로 대출을 받을 경우, 최고금리는 7%대에 달할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 역시 신용도가 좋더라도 6%대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