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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투입된 경비·정보 인력, 그날은 한 명도 없었다

입력 2022-11-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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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산경찰서장과 경찰 수뇌부가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던 이유도 하나 둘 밝혀지고 있습니다.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경비과·정보과 경찰은 현장에 한 명도 없었고, 기동대 투입도 제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발생 전 현장엔 137명의 경찰이 있었습니다.

마약 단속에 나선 형사과 경찰이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하는 교통 경찰은 26명 배치됏습니다.

112 신고 등 현장 대응은 이태원 파출소 32명만이 전담했는데, 경비과와 정보과 소속 경찰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정보과는 주요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상부와 다른 부서로 전파해 대응하는 핵심 부서입니다.

경비과와 협업해 현장 관리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핼러윈과 비슷한 여의도 불꽃축제 당시엔 영등포서에서 경비와 정보 인력을 각각 15명 가량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만 명 운집이 예상되는만큼 경찰기동대 투입이 필요하다는 보고도 올라갔지만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승인하지 않았던 점도 드러났습니다.

용산서의 건의를 받은 서울청 112상황실이 '추가 경력 배치'를 보고했는데, 대통령실 인근 및 광화문 집회시위때문에 '어렵다'는 서울청 경비과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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