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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이사회 재구성"

입력 2024-10-28 15:46 수정 2024-10-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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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습니다.

오늘(28일) 영풍은 14명의 기타비상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집행임원제도 전면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의 건을 심의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지분 25.4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입니다. 영풍 측과 MBK파트너스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 총합은 38.47%입니다.

영풍은 "독립적인 업무집행 감독 기능을 상실한 기존 이사회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며 "특정 주주가 아닌 최대주주와 2대 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요 주주들의 의사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모두 13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중 장형진 영풍 고문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인사로 분류됩니다.

이번에 영풍에서 추천한 신규 이사 후보는 14명인데, 이 가운데 12명 이상이 선임되면 영풍·MBK는 이사회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입장문을 내고 "영풍·MBK는 적대적 M&A를 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억지 명분을 만들어내더니 이제는 기형적 이사회 구성을 내세우며 오직 경영권 탈취만을 목표로 하는 기업사냥꾼의 면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사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의결권 확보 노력으로 임시주총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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