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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마 키운다' 첩보에 농장 급습…마약 없었지만 잡고 보니 불법체류자
입력 2024-10-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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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전경 〈사진=JTBC〉
외국인 노동자 여럿이 농장에서 대마를 재배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현장을 덮쳐 외국인 노동자 8명을 검거했습니다. 현장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확인 결과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자였습니다.
오늘(25일)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 경기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어제(24일) 오후 8시 10분쯤 경기 포천시 창수면 한 계란농가에서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남성 8명을 검거했습니다.
애초 경찰은 '농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숙소에서 대마를 재배한다'는 내용의 첩보를 받고 농가를 급습했습니다. 기동순찰대, 포천경찰 등과 공조한 경찰 40여명이 출동했고, 농장 2층 숙소에서 모두 붙잡았습니다.
다만, 경찰은 농가 숙소에서 대마 재배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붙잡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간이검사도 진행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이들을 경기 양주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대상에 올랐던 외국인 노동자 한 명이 현장에 없었던 점을 고려해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또, 농장 주인을 상대로 불법체류자들을 취업시킨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
오원석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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