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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권성동 "한동훈, 특별감찰관 추천은 독단"…분열 심화

입력 2024-10-24 10:50 수정 2024-10-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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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한동훈 대표를 향해 "검사 수사하듯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건 그야말로 독선이고 독단의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전날 대통령의 배우자와 친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전까지 국민의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연계한다는 입장이었는데, 한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면서 추천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언급한 겁니다.

한 대표의 발언 이후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과 관련된 원내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며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권 의원도 "두 사안을 연동시키는 건 우리 당론"이라며 "당론을 변경하기 전에 투톱 중 하나인 원내대표와 사전에 상의를 해야 했다. 의견 교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건 정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에서 북한 인권법이 통과됐지만 민주당이 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고 있다"며 "또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특별감찰관 임명을 안 했는데, 이에 대해 사과 요구도 안 하고 우리 갈 길을 가겠다는 게 맞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권 의원은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이전에 3대 요구조건을 공개적으로 내건 것에 대해서는 "김 여사 문제나 인사 문제는 물밑 대화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나 대통령을 설득할 능력이 있었다면 저렇게 공개적으로 했겠나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만남 이후 한 대표 측근을 통해 면담 내용이나 의전 홀대론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이게 과연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며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당사자인 한 대표가 언론에 나와서 직접 브리핑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만남 이후 당정 갈등이 심화하는 모양새에 대해 권 의원은 "국민이나 당원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이라며 "이제라도 서로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산도 변해야 한다"며 "11월 11일이면 임기 반환점을 도는데, 그 전후로 대국민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권 의원은 1960년생으로 동갑으로,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의 외가인 강릉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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