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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북한군 러시아 주둔 증거 있어"…파병 첫 인정

입력 2024-10-23 20:37 수정 2024-10-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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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에 북한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간 23일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스틴 장관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견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자 "아직 확실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그 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만약 러시아군과 함께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하려는 의도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이는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러시아가 동맹국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은 러시아 군사력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최소 1만명의 군인을 러시아에 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현재까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3000여명에 달하며 12월까지 총 1만명 정도를 파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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