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현재 3천여명 파병...입단속 위해 군인 가족 집단 격리"

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뉴스홈
- 속보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날씨
다시보기
오픈 저널리즘
JTBC 뉴스룸

국정원 "북한, 현재 3천여명 파병...입단속 위해 군인 가족 집단 격리"

입력 2024-10-23 19:03 수정 2024-10-23 19: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닫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견한 북한이 내부 입단속을 위해 파병 군인들의 가족까지 집단 격리하고 있는 것으로 국가정보원이 파악했습니다.

국정원이 오늘(2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파병 사실을 내부에 일절 알리지 않고 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선발 군인 가족들이 오열해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말도 회자된다"면서, 북한 당국이 내부 동요를 막고 군인 가족들을 통제하기 위해 "모처로 집단 이주, 격리하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파병된 북한군 전력 규모는 3천여명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기존에 파병된 북한군 1500명에 더해 현재 "추가적으로 1500여명 더 파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또 "1만여명이 12월경 파병 예상된다는 국정원 보고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파병된 북한군에 대해 특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이 의원은 "러시아군이 한국어 통역 자원을 대규모 선발하는 동향이 있고, 북한군에게 군사장비사용법과 무인기 등 특수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훈련에 참여한 러시아 교관들이 "북한군이 체력과 사기는 우수하지만 현대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평가한다"며 이 때문에 "전선에 투입될 경우에 사망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 의원은 말했습니다.

북한군이 실제 격전지에 배치됐는지, 북한군이 탈영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맞는지에 대한 국정원의 구체적인 보고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