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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김재원 "대통령 상황 업보 아니라 적극 해결해야 할 일"

입력 2024-10-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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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벌어지는 문제는 업보가 아니고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어제(22일) 부산 범어사를 찾아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한 점을 꼬집은 겁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문제는 업보가 아니고 해결 가능한 문제"라며 "업보는 이미 벌어진 과거 일의 인연으로 벌어진 현재의 일이니까 해결이 불가능하거나 그냥 뒤집어쓰고 끝까지 참고 넘어가야 하는 일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지금 대통령 앞에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은 업보가 아니라, 숙명적으로 그냥 참고 넘어가야 할 일이 아니고 대통령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모든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국정의 최고책임자인데 돌을 맞고 가겠다,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 헤치고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마찬가지로 한동훈 대표도 국민 눈높이에 따라가겠다고 하면 국민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하고 분열하지 말고 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지, 갈등을 키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면담에 대해 "성공과 실패, 빈손과 맹탕이 아니고 사태가 악화한 것"이라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더 드러내고 갈등을 키웠다. 답답한 회동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면담) 결과를 이렇게 만들어서 국민에게 부담을 주고 걱정을 끼칠 것이라면 이런 회담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지금 역사적으로 처한 상황이 무엇인지 현실을 직시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국민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누가 이기고 지고 (면담에서) 홀대를 받았고 홀대를 받지 않았고, 내 말을 듣고 안 들었냐,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고 국민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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