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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이어 광고계도 숫자 확 줄며 '부익부 빈익빈'

입력 2024-10-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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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김수현 변우석, 6월 광고 브랜드 평판 톱3(기사와 관련無)

임영웅 김수현 변우석, 6월 광고 브랜드 평판 톱3(기사와 관련無)

방송계, 영화계의 작품 수 자체가 크게 줄었다. 얼어붙은 경기 상황 속 제작 투자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고계도 비슷한 움직임이다. 관계자들은 "부익부 빈익빈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해 드라마계는 기근이다. 코로나19 시기 OTT 붐이 일며 제작 투자가 활발하게 이어졌고 이에 따른 흥행작들이 나왔지만 2024년 전반적인 경제 흐름이 팬데믹 이후 최저란 발표가 이어졌다. 제작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웠는데 특히 한국 제작 시장은 스타들의 몸값과 제작비 상승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몸값 상승을 이끌던 넷플릭스가 이제야 "더 높은 회당 출연료는 어렵다"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이미 높아진 스타들의 몸값과 제작비는 OTT를 넘어 채널로까지 확대되며 부담이 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성공 여부에 따라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 투자 유지 여부가 정해질 것이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넷플릭스가 한국이 아닌 일본, 태국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트업계 분위기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광고계 역시 이전보다 경직된 분위기다. 경제 자체가 둔감해지면서 매출이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광고 모델료에 대한 부담이 이전보다 커졌다. 억대 몸값을 자랑하는 한류 스타를 기용하며 글로벌적인 브랜드 영향력을 노린 기업들이 있는 반면 효율성을 따지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억대 광고 모델료를 쓰느니 비교적 싼 몸값을 가진 신예들의 신선한 마스크로 승부를 보자는 것. 2030 세대에게 지지를 얻고 있는 셀럽들이 기존 배우들보다 광고 효과가 크기에 이들을 광고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한 엔터 관계자는 "광고 자체도 이전보다 숫자가 준 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광고 시장도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고 있다. 아무리 작품이 줄었다고 해도 한류스타들에겐 큰 타격이 없다. 해외 판권의 영향을 줄 수 있는 한류 스타들에게 쏠림 현상이 있는 것처럼 광고도 팬덤이 있는 스타에겐 쏠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애매한 인지도의 스타보단 몸값이 싼 신인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신인들이 광고계에선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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