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친한계 "대통령, 한동훈 밖에 세워놔…이재명보다 못한 의전"

입력 2024-10-22 12:57

"대통령실 배포 사진, 마치 교장 선생님이 학생 훈시하는 듯한 느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대통령실 배포 사진, 마치 교장 선생님이 학생 훈시하는 듯한 느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21일) 면담을 한 가운데,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대통령실이 공개한 면담 사진과 의전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했습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오늘(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으로 면담이 미뤄진 데 대해 "대통령이 워낙 공사다망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 대표는 바깥에서 20여분 기다렸다가 대통령을 맞이한 것 같다"며 "야외에서 서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신 부총장은 면담 소감을 묻는 말에는 "한 대표의 진심이 통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한 대표가 면담 이후 브리핑 없이 귀가했는데 아쉬움, 안타까움이 섞여 있는 건가'라는 취지로 묻자 "사실 (면담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지 않았다"며 "웬만하면 대표가 직접 국회에서 브리핑하려 했는데, 바로 댁으로 갔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진심이 통하지 않았구나(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부총장은 대통령실이 공개한 면담 사진에 대해선 "오랜 세월 정치판을 봐 왔지만 좀 생경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한장의 사진이 상당히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이 손을, 두 팔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앉아 있고 그 앞에 비서실장과 한 대표가 뒤통수만 보이는 모습의 사진이 릴리즈(배포)가 됐다"며 "마치 그게 무슨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사진들이었다. 상당히 놀라웠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으로서 상당히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면담과 비교해 보면 너무나 차이가 나지 않나"라며 "그때 당시 이 대표 옆에 같이 앉아 마주 보는 것도 아니고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누고 의전 같은 것들을 최대한 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이번에는 자기 당의 대표인데 용산에서 했던 의전 같은 것들은 너무 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충격받았던 건 대표가 4시 반부터 (면담을) 하기로 해서 도착했는데, 대통령이 EU 사무총장과 전화한다고 하면서 늦게 왔지 않나. 25분 정도 늦게 왔는데 대표를 그냥 밖에다 세워놨다. 밖에 계속 서 있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