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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 김신록 "강동원 검술, 대한민국 영화 산업의 보배"

입력 2024-10-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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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Netflix)〉

〈사진=넷플릭스(Netflix)〉

배우 김신록이 '전,란' 홍일점으로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김상만 감독)'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김신록은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시나리오 초고를 받았을 땐 애초 설정된 남성 캐릭터 그대로 받았다. 범동은 '힘캐'로 적시 돼 있었고, 흔히 떠올릴 수 있는, 덩치가 크고 약간의 개그를 담당하는 인물로 보였다"고 운을 뗐다.

김신록은 "감독님께서 '지옥'을 보시고는 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 범동을 여성 캐릭터로 바꾸신건데,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너무 좋은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내 입장에서는 성별의 중요성 보다 힘캐의 전투력을 어떤 방식으로 전환할 지 가장 크게 고민했다. 배우로서는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전,란'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 받았다. 강동원은 "캐스팅을 정말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비 강동원과 양반 박정민, 선조 차승원, 의병장 진선규, 겐신 정성일까지 유명한 분들이라는 것을 떠나서 약간의 의외성들이 있지 않나. 그 지점이 재미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성별이 바뀐 범동도 신선함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특별히 더 감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동원을 꼽으며 "강동원 씨 검술 액션은 대한민국 영화 산업의 보배다. 그렇게 수려한 움직임을 할 수 있는 배우가 없는 것 같다. 동원 씨가 액션을 너무 잘해서 사실 액션팀이 대역을 하기 어려워했다. 폼이 동원 씨가 더 나서. 직접 보면서 '대체불가한 배우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신록은 어떤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굳센 의지를 지닌 의병 범동 역으로 분해 눈앞에 목표물과 도리깨만 있으면 거침없이 질주하는 열연을 펼쳤다. 수많은 적과 팽배했던 신분 질서에 굴하지 않는 모습에서는 단단한 내면을, 함께 했던 의병대들을 떠나보낼 땐 무너지는 억장을 담아낸 눈물로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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