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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외교 "북 파병 대가로 러가 무엇 제공할지 모니터링할 것"

입력 2024-10-22 10:56 수정 2024-10-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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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이 서울에서 제9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1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이 서울에서 제9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한국과 영국 외교장관이 만나 북한의 지속적인 불법 무기 공급과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한 러시아 파병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판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늘(22일)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이 전날 서울에서 제9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장관은 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이러한 협력은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하고 한국과 영국을 포함한 세계 안보를 위협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적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북한에 물자와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을 포함해 러시아가 무기와 군사 인력 제공의 대가로 북한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양국 장관은 "국제적인 비확산 노력을 위태롭게 하고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핵 또는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의 안보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얽혀 있다"며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불법적이고 무모한, 불안정한 행동을 더욱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양국 장관은 전략대화를 통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차원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내년 상반기에는 최초의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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