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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인정 않는 것 아닌가"…윤-한 면담 직전까지 신경전

입력 2024-10-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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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면담 직전까지도 친윤계와 친한계의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친한계에선 당정 관계 변화를 기대한 반면 친윤계에선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변화와 쇄신'의 문이 열리는 모양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실 뒷편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지난 주 '모두의 힘을 합쳐야 할 때'라는 글귀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내용이 바뀐 겁니다.

한동훈 대표는 면담과 관련 공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날 측근들에게 김건희 여사 관련 해법에 대해 "국민이 요구하는 최소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한계에선 이번 면담을 통해 당·정 관계의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우리 당과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도록 김 여사 논란에 대해서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주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반면 친윤계 일각에선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면담도 전에 먼저 의제를 제시해 압박하고 배석자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유튜브 'KBS 전격시사') : 독대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대통령께 충분히 말씀드렸다' 이 정도라면 대통령도 심사숙고할 그런 시간이 있었을 텐데…대통령을 국가원수 내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아닌가.]

김건희 여사뿐 아니라 김정숙 여사 특검을 제안하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최고위원 :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는 대신 김정숙 그리고 김혜경 여사에 대한 특검을 하자.]

이런 가운데 한 대표 측은 오늘 이재명 대표의 2차 여야 대표 회담 제안에 흔쾌히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대표 측은 "재·보선 이후 두 대표가 직접 소통한 결과가 오늘 공개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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