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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흑인에게 또…청각장애인 '묻지마 폭행'

입력 2024-10-18 13:29 수정 2024-10-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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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린 경찰이 흑인 남성을 향해 돌진하더니 주먹을 휘두릅니다.

양손을 뒤로한 채 바닥에 뉘여진 뒤에도 전기 충격기가 사용됐습니다.

미국 피닉스주에서 백인 경찰 2명이 무고한 흑인 남성을 과잉 진압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체포된 남성, 34살의 타이론 맥알핀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청각 장애인이었습니다.

[제시 쇼월터/ 맥알핀 변호사]
"그는 아무 명령도 들을 수 없는 상태였고, 경찰관은 상황을 완화시키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맥알핀을 용의자로 지목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피닉스 경찰 보디캠]
"저 남자가 당신을 때렸다는 거고 저 사람이 감옥에 가기를 바란다는 거죠?"
"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맥알핀은 아무 폭행도 소란도 일으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시 쇼월터/ 맥알핀 변호사]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경찰이 휘두른 폭력은 과도하게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경찰 폭행 혐의로 24일간 구치소에 갇혀있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유색인종과 장애인 관련 단체들은 "인종적 편견과 과도한 무력 사용의 또 다른 파괴적인 사례를 보여줬다"고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 법무부가 "피닉스 경찰국에서 유색인종 차별이 일상적으로 벌어진다"고 지적한 보고서를 발표한지 불과 두 달여 만에 발생했습니다.

피닉스 경찰국은 체포 과정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CBS Evenin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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