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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가상 캐스팅 0순위 이유 입증 '정년이' 김태리 매직

입력 2024-10-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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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김태리, tvN 제공

'정년이' 김태리, tvN 제공

'정년이' 김태리, tvN 제공

'정년이' 김태리, tvN 제공

'정년이' 김태리, tvN 제공

'정년이' 김태리, tvN 제공

배우 김태리가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타이틀롤로 나선 '정년이'로 가상 캐스팅 0순위였던 그 이유를 입증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주말극 '정년이'는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태리는 이번 작품을 위해 2021년부터 약 3년 정도 소리 연습을 했다. 실제 국극 배우들처럼 다채로운 극중극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극의 몰입도를 살리기 위해, 생동감 넘치는 국극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소리뿐 아니라 무용, 목포 사투리까지 진짜 정년이가 되기 위한 연습에 기울였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김태리가 제작발표회에서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의 작품이 그간 어려워서 제작이 안 됐던 것 같다. 많은 새로운 도전들 속 힘들게, 재밌게 만든 작품이다. 소재가 신선해서 시작을 했고 이야기 안에 있는 깊이 있는 관계들에 끌렸다.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작품을 하며 얻은 성취감이 실제 정년이처럼 내게도 크게 다가왔다"라고 말했다시피 5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극 안에서 그때 그 당시 그 무대를 재현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번에도 해냈다. 원작 가상 캐스팅부터 0순위로 꼽혔던 김태리는 베일을 벗은 '정년이'에서 원작을 찢고 나온 듯한 열연을 펼쳤다. 생선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는, 흙감자 비주얼의 시골 소녀 김태리가 타고난 소리로 시장 사람들을 압도하고 당시 최고 국극 스타 정은채(옥경)까지 홀리는 모습은 '김태리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때 묻은 않은 순수함 속 계산하지 않고 오로지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반짝거리는 눈빛이 사람들의 가슴을 심쿵하게 했다. 외형적인 모습만이 아니라 내면까지 진짜 정년이가 된 김태리의 '캐아일체' 모습에 감탄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었다.

첫 방송 시작 전 MBC와 법적 분쟁이 벌어졌고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정년이'는 K-콘텐트 온라인 화제성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0월 2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1위로 시작했다. 김태리는 출연자 화제성 2위에 랭크됐다. 시청률은 1회 4.844%에서 2회 8.216%(닐슨코리아 전국 케이블 기준)로 가파른 상승을 보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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