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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단순 명쾌 깨발랄 '정채연적 사고'

입력 2024-10-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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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정채연

'조립식 가족' 정채연

'조립식 가족' 정채연의 러블리 에너지가 수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요극 '조립식 가족'에서 각 캐릭터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사랑둥이 막내 윤주원 역의 정채연이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극 중 정채연(윤주원)은 어린 시절부터 인기가 많았던 두 오빠 황인엽(김산하)과 배현성(강해준) 덕분에 이들을 향한 여학생들의 러브레터와 선물들 중간에서 버라이어티한 학교생활을 이어왔다. '돌아이' 이미지를 각인시키라는 배현성의 다소 파격적인 조언을 손수 실행하며 학교 우물에 빠지는 등 남다른 추진력을 보였고 교내에 떠도는 이상한 소문에 웃는 등 범상치 않은 긍정적인 면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명 '주원적 사고'로 불릴 만큼 밝고 낙천적인 정채연의 기운은 한솥밥을 먹고 사는 식구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김산하와 강해준의 아픈 과거를 보듬고 어떤 상황에서도 이들의 미소를 지켜내려 노력하고 있다.

세 청춘의 사연을 아는 동네 사람들의 동정 어린 시선에도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가족을 스페셜한 것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이들의 가족 같은 사이를 부정하는 일부 학생들의 발언에도 당당하게 응수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엄마의 등장에 충격에 빠진 황인엽을 위험에서 구해낸 뒤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다시 웃음을 찾아줬다. 배현성의 친부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당연하다는 듯 보낼 수 없다고 답해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항상 당차고 명랑하게만 보이는 정채연에게도 아픔은 있을 터. 자신에게 러브레터를 줬던 1반 반장 윤상현(이준호)의 가정 환경 발언에 일침을 가하며 단칼에 돌아섰지만 올라탄 버스 안에서는 그간 사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황인엽 엄마의 등장에 잔뜩 날이 선 황인엽, 배현성 사이를 풀어주려 "엄마 얼굴도 기억 안 나는 사람은 서러워서 살겠나"라며 아무렇지 않게 말해 은근한 찡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달콤한 케이크 한 입이면 복잡했던 마음도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리는 정채연의 단순 명쾌하지만 그래서 더 따뜻한 면모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더욱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모멘트들을 확실하게 그려낸 정채연의 활약은 '조립식 가족'의 서사에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U-Next(유넥스트),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및 인도에서는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를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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