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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태민 소속사 매니저, 연예인 연락처 빼돌려 불법대출..."1200개 번호 유출"

입력 2024-10-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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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유명 연예기획사의 한 매니저가 불법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 소속 연예인 등의 전화번호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모회사인 원헌드레드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매니저 A씨가 휴대전화에 담긴 연락처를 담보로 40여개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소액 대출을 받았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원헌드레드는 가수 MC몽이 설립한 회사로, 자회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는 개그맨 이수근과 가수 이승기, 태민, 이무진 등이 소속돼 있습니다.

원헌드레드에 따르면 A씨가 불법 대부업체에 빼돌린 전화번호는 소속 연예인과 기획사 직원, 연예계 관계자 등을 포함해 1200여개에 달합니다.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한 불법 대부업체들은 지난달부터 담보로 잡힌 연락처로 전화해 A씨 대신 금전 문제를 해결하라고 협박했다고 원헌드레드는 설명했습니다.

원헌드레드는 "당사 직원들은 현재 불법 대부업체의 무차별적인 전화 협박에 대한 공포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받고 있다"며 "A씨를 사직 처리하고 불법 대부업체에 대해 경찰 신고와 함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A씨의 대부와 관련해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협박 전화나 문자를 받게 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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