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립식 가족' 이성 잃은 황인엽 절규 속 배현성과 주먹다짐

입력 2024-10-17 09: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조립식 가족'

'조립식 가족'

풋풋한 세 청춘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수요극 '조립식 가족' 3, 4회에는 황인엽(김산하), 배현성(강해준)의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과몰입에 시동을 걸었다.

3회에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친부 이종혁(양동구)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배현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아무렇지 않은 척 애써 웃어 보였지만 황인엽만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감지했고 그의 친부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배현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주기 위해 나섰다.

앞서 이모 민지아(강이현)를 통해 이종혁이 아들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자신의 살길을 위해 버리고 떠났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황인엽, 배현성은 그를 직접 찾아갔다. 19년 만에 아들을 찾아온 이유가 재산을 물려줄 자식을 찾아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 위함이었음을 알게 된 배현성이 충격에 빠지자 황인엽은 조용히 그의 곁을 지키며 위로했다.

그러나 이종혁은 바로 최원영(윤정재)을 찾아가 돈봉투를 건네며 배현성을 데려가기 위해 물밑 작업을 했고 그의 속내를 알게 된 최원영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이종혁이 떠나고 마주 앉은 최원영, 배현성 부자(父子)는 떨어져 살고 싶지 않은 서로의 애틋한 진심을 드러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4회에는 어린 시절 황인엽을 매정하게 버리고 떠났던 엄마 김혜은(권정희)이 해동을 찾아오면서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10년 만에 자신을 찾아왔으나 여전히 동생의 죽음을 언급하며 황인엽을 탓하는 엄마의 태도에 분노한 그는 찾아오지 말라고 말하며 돌아섰지만 김혜은은 급기야 전 남편 최무성(김대욱)까지 찾아가 속을 뒤집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배현성은 자신을 두고 간 엄마 백은혜(강서현)를 떠올리며 다시금 과거의 아픔을 떠올렸고 이 때문에 자꾸만 황인엽과 부딪히기 시작했다. 특히 극의 말미 갈등이 극으로 치달은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만을 내뱉으며 기어이 주먹다짐을 했다.

"너나 나나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냥 엄마가 버린 애들이라고"라며 일부러 김혜은이 지켜보는 앞에서 절규하는 황인엽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 '조립식 가족'의 따뜻함 속에서 평온하던 일상을 살던 두 청춘에게 찾아온 갑작스러운 사건들이 과거의 아픔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가운데 두 사람은 다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웃음 지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U-Next(유넥스트),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및 인도에서는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를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