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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생각있냐" 질문에…김동연 "답변 의무 있지 않다"

입력 2024-10-14 17:56 수정 2024-10-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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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권 행보와 측근 인사 논란을 두고 여당 의원들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경기도에 오니까 술렁술렁한다"며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표 대선캠프에 가고 김남수 정무수석은 김동연 대선캠프를 차리기 위해 곧 사직할 예정이라는 도청 주변의 풍문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도정홍보 유튜브는 구독자가 8만7000명 밖에 안 되는데 지사님 개인 유튜브는 10만 가까이 된다. 거꾸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지사님 마음은 이미 대선 콩밭에 가 계신 게 아닌지 조금 의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김남수 정무수석은 아직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고 할 예정인지도 모르겠다"며 "대선캠프는 낭설이고 그런 풍문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같은 당 조은희 의원은 "대권도전 생각 있나"며 직설적으로 물었습니다. 그러나 김 지사는 "국감에서 답변할 의무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당 정동만 의원은 "이재명 지사 때 선정된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가 횡령 의혹이 있지만 경기도가 제재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결과가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눈치를 본다고 계약 해지를 검토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도민과 국민의 눈치는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 안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사원은 올해 초 코나아이가 경기도 지역화폐 이용자들의 충전 자금을 채권 투자 등에 활용해 26억 원 이상의 부당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았습니다. 감사원은 해당 자료를 수사기관에 넘겼으며, 이재명 대표 재임 당시 지역 화폐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 두 명을 징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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