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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출석' 임종룡 "우리은행 파벌문화 개선…부당대출, 깊은 책임감"

입력 2024-10-10 17:53 수정 2024-10-10 21:58

임종룡 "책임질 일 있다면 책임지겠다"
파벌문화 개선 등 내부통제 강화 대책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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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책임질 일 있다면 책임지겠다"
파벌문화 개선 등 내부통제 강화 대책도 밝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으로 오늘(10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부당대출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내부통제 강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임 회장은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그룹사 전 임원의 동의를 받아 친인척 신용정보를 등록하겠다"며 "대출 취급 때 처리 지침을 마련하고 사후 적정성 검토도 엄격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영진에 대한 감독을 위해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는 윤리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기업문화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그룹 내부 파벌문화가 이번 사태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일부 계파적인 문화가 남아있는 건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음지의 문화를 없애야 한다"면서 소통과 윤리교육 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장의 권한이 너무 막강해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수긍했습니다. 자회사 임원에 대한 인사권을 더는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회장 권한을 축소하겠단 방침을 내놨습니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 350억 원가량 부당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정기검사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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