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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명태균 황당무계한 주장 바로잡겠다…대가 치를 것"

입력 2024-10-14 17:46 수정 2024-10-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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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를 향해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조사받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동안 황당무계한 그의 주장에 굳이 상대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라도 바로잡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이 강청해 그를 만나보기는 했지만 이상하고 위험한 사람이라는 판단이 들어 관계를 단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울음 운운하는 것은 가소로운 주장"이라며 "처음 보는 한낱 정치 장사꾼 앞에서 읍소한다는 설정 자체가 난센스"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명씨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시장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오 시장이 자신에게 전화해 울었다고도 말했는데, 이에 대해 오 시장이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오 시장은 "더구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통해 단일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그의 주장인데, 김 위원장은 당시 가장 강력한 '단일화 불가론자'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캠프 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은 늘 3자 대결로도 이길 수 있다는 말씀을 반복했다"며 "단일화를 하고도 저는 따로 김 위원장을 찾아가 양해를 구해야 했을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은 "명씨가 누구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는 내가 알 바 아니지만, 그가 단일화 전략을 조언했다는 분이 단일화를 가장 반대했다는 점에서 자가당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현재 사실과 거짓을 섞어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불 지르고 다니는 것은 자신의 허물을 덮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부류가 정치권에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국 정치가 발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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