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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에 교육계 "꿈과 희망 가득한 문학소녀·소년 늘길"

입력 2024-10-11 15:42 수정 2024-10-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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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이 현지시간 10일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료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소설가 한강이 현지시간 10일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료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운데, 교육계도 축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늘(1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꿈과 희망이 가득한 문학 소녀·소년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래 '한국인 노벨 수상자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라는 국민적 기대와 바람이 현실화한 데 대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국의 선생님들은 더 교육에 매진해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인 학생을 사랑하고 잘 가르치겠다"며 "더욱더 교육과 연구, 기초과학 투자가 확대되고 국민적 노력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더 많이 배출되길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했습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자료를 내고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했다"며 "학교 교육이 역사적 상처와 마주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에 대해 이해하는 성숙함을 배워가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교육청에서 작가의 저서를 유해 도서로 지정해 도서 폐기를 권고한 이력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며 "행정과 정치적 이유로 학교의 자율적 판단과 결정을 침해하는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학교에는 도서선정위원회가 있어 내부 절차와 협의를 통해 도서 선정을 하고 있다"며 "학교 도서관 도서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명확한 기준 제시도 없이 폐기를 지시하는 건 학생의 사고를 재단하고 틀에 가두려는 태도로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한국 역사상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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