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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노벨문학상에 외신도 주목…“한국문화 세계적 영향력 반영”

입력 2024-10-10 23:25 수정 2024-10-1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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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한강 작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년 11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한강 작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이 선정되자 외신도 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오늘(10일) AP, AFP,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자 이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AP는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며, 한국 사람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은 이후로 두 번째라고도 소개했습니다.

특히 한강의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은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해준다”고 분석했습니다.

AP는 앞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성공을 거뒀으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그룹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NYT는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는 중국 작가 찬쉐 등이 거론됐었다는 점을 들며 한강의 수상은 놀라운 일(surprise)이라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며 노벨상 전체로도 2000년에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번째”라며 보도했습니다. 이어 “여성의 문학상 수상은 통산 18명째이고 아시아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는 “1970년생인 한강의 아버지도 존경받는 소설가였다”며 그가 문학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강의 부친은 소설가 한승원씨입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전당 입성…역대 121번째 수상자로


노벨 문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7차례 수여됐습니다. 상을 받은 사람은 121명입니다.

문학상은 과학 분야와 달리 여러 명이 공동 수상하는 경우가 드물어 1904ㆍ1917ㆍ1966ㆍ1974년 등 4차례가 전부였습니다.

제 1ㆍ2차 세계대전 기간 등에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한강은 여성 작가로서는 역대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역대 수상자들의 국적은 프랑스가 16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미국 13명, 영국 12명, 스웨덴 8명, 독일 8명 등 수상자 대부분이 미국, 유럽 국적자였습니다.

아시아 국가 국적의 작가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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