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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브리엘' 종영‥제니의 72시간 긍정의 힐링타임

입력 2024-10-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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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제니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제니

블랙핑크 제니가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My name is 가브리엘) 피날레를 장식했다. 72시간 마리아의 삶은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제니를 위로했고 이 모습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였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집 사장님이 된 제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니는 손님들 픽업에 이어 부랴부랴 점심을 준비했다. 점심 메뉴는 엄마 표 피니피니였다. 농장에서 난 신선한 재료들을 가지고 뚝딱 완성했다. 맛은 기가 막혔다.

제니는 음식 서빙부터 웰컴주, 식사와 함께 즐길 와인 서빙 등 쉴 틈 없이 움직였다. 손은 벌벌 떨려도 얼굴엔 밝은 미소를 장착, 진짜 마리아가 되어 손님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녁엔 생일을 맞은 손님들이 민박집을 찾았다. 이를 위해 세팅부터 열을 올린 제니. 완벽주의자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식탁보에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냅킨도 포인트 색을 원했다. 엄마 찬스로 이를 해결, 완벽한 세팅으로 감탄을 불렀다. 물 서빙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쏟아지는 리필 요청도 성공적으로 해냈다.

엄마는 직접적으로 나서 제니를 돕지 않았다. 그저 지켜보며 그녀가 스스로 선택해 행동하도록 했다. "이 모든 게 너의 선택이니까"란 말은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그리고 마리아 집 안 곳곳엔 아빠의 흔적이 있었다. 다양한 그림들을 투병 중이었던 아빠가 그린 것. 아빠의 빈자리를 말인 밤비를 통해 위로받았다고 전한 엄마의 모습에 제니 또한 공감을 표했다.

다음날엔 피자 클래스를 위한 장을 보러 아침 일찍 움직였다. 제니는 젤라토를 먹으며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를 즐겼고 집으로 돌아와선 화덕 피자 만드는 법을 배웠다. 손수 배워서 저녁때 손님들에게 알려줬다. 한국인이 이탈리아인들에게 피자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묘한 그림이 연출돼 웃음을 자아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직접 소화해야 했기에 분주한 마지막 날이었지만 제니는 해냈다. 마지막은 강아지 끌레아와 밤비를 만나러 갔다. 긍정적 삶의 에너지를 얻고 마리아의 삶을 끝낸 제니는 "힘들 때마다 이곳이 생각날 것 같다. 그러면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사람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쉽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데 여긴 네가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와서 쉴 수 있는 곳"이라며 제니를 응원했다.

마리아와 진짜 교감을 한 제니. 푸르른 농장에서 민박집 주인이 된 모습으로 녹아들어 긍정적인 힐링 에너지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박보검, 박명수를 시작으로 염혜란, 지창욱, 홍진경, 덱스, 가비, 제니 등 8명의 가브리엘과 함께하며 평범하지만 저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빛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조명,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되새기게 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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