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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여유' vs 월즈 '당황'…부통령 후보 토론은 공화당 판정승?

입력 2024-10-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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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후보들에 이어 이번엔 부통령 후보들이 처음 TV 토론을 벌였습니다. 대선 후보들 간 토론이 해리스의 승리였다면 이번에는 트럼프 측의 승리란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 팀 월즈, 공화당 JD 밴스 부통령 후보의 TV 토론은 상대 후보 발언 때도 마이크를 끄지 않았습니다.

[마가렛 브레넌/CBS 진행자 : 의원님, 다뤄야 할 주제가 많습니다.]

서로 맞붙는 장면으로 긴장감도 엿보였지만 전국 무대 경험이 적은 월즈 후보는 첫 질문부터 머뭇거리거나 이란과 이스라엘을 헷갈린 듯 말 실수를 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 월즈/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어…이란 또는 이스라엘의 방어 능력은 근본적입니다. 이스라엘과 그 대리인의 확장도 절대적으로 근본적입니다.]

반면 토론이나 인터뷰 경험이 많은 밴스 후보는 상대에게 먼저 공감을 나타내는 등 여유를 보였습니다.

[J.D. 밴스/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 팀, 먼저 당신의 17살 아들이 총격 사건을 목격했는지 몰랐어요. 정말 유감입니다.]

[팀 월즈/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군요.]

진보 진영 일각에선 밴스가 선전했다고 평가하면서.. '트럼프가 대선을 이길 수도 있다는 경고'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토론 막바지엔 월즈가 '대선 불복' 이슈를 부각하며 밴스를 몰아붙이기도 했습니다.

[팀 월즈/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 트럼프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나요?]

[J.D. 밴스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저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팀 월즈/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 그건 치명적인 답변 회피입니다.]

토론 직후, 밴스는 곧바로 언론 인터뷰에 나섰지만 월즈는 야식을 먹기 위해 인근 피자집으로 향하며 무대 뒤에서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 토론에서 밴스가 사실상 판정승 했단 평가를 내리면서도 과거 대선과 마찬가지로 부통령 토론이 판세를 흔들 변수가 되긴 어려울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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