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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기 비결?...안병진 교수 "미국에 도래한 이준석 현상"

입력 2024-09-28 08:00 수정 2024-09-28 09:34

"영화 〈범죄도시〉 속 배우 마동석씨 응원하는 심리와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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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속 배우 마동석씨 응원하는 심리와도 비슷"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남성들의 심리가 국내 '이준석 현상'과 비슷하다는 정치학자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26일 JTBC 유튜브 〈캡틴아메리카-김혜미의 줌인〉 인터뷰에서 "젊은 남성을 떠나, 남성, 심지어 소수 계열조차 남성 일반에서 트럼프의 지지세가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극단적 젠더(성별) 갭이 나타나고 있는 이례적 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도대체 무슨 상황인데 뒤늦게 국내와 같은 '이준석 현상'이 나타난 것인지'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안 교수는 "강한 리더에 대한 갈망, 남성성이라는 정체성의 훼손 등이 미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 남성들의 경우 "문화적인 측면, 정체성의 측면, 인정 욕구, 러스트벨트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퇴조 속에서 전형적인 남성 지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좀 더 인간적이고 약자를 위한 법과 질서", 트럼프는 "그와 반대로 보다 강경한 마초적인 법과 질서"를 내세우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는 두 시대정신이 충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 교수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인들의 심리'와 관련해 영화 〈범죄도시〉 속 배우 마동석씨를 응원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해석도 내놓았습니다.

안 교수는 트럼프 지지층의 경우 "위대한 미국을 다시 회복하면 좋겠다는 심리가 있다"며 "정치학자들이 '정치 부족주의'라고 부르는 집단적 심리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제 문제를 해결할 방법론 역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연방준비위 팔을 비틀어서라도 주식시장을 더 좋게 할 거라는 (유권자들의) 미묘한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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