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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브래드 피트야"…여성과 채팅으로 사귄다 믿게 해 5억 사기

입력 2024-09-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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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해 돈을 뜯어낸 사칭범들이 붙잡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에서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해 돈을 뜯어낸 사칭범들이 붙잡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해 우리 돈으로 5억원에 가까운 돈을 뜯어낸 스페인 사칭범들이 붙잡혔습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브래드 피트로 가장해 두 여성에게서 32만 5000유로(약 4억 8000만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 갱단 조직원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범인들은 브래드 피트의 온라인 팬 페이지를 통해 여성들과 접촉해 정서적인 관계를 쌓은 뒤 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신을 브래드 피트라고 속이고,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여성들이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사기 방식이었습니다.


여기에 속은 한 여성은 17만 5000유로(약 2억 6000만원)를, 또 다른 여성은 15만 유로(약 2억2000만원)를 사기당했습니다.

경찰은 "사칭범들은 범행 대상을 찾기 위해 SNS를 연구하고 심리적 프로필까지 작성했다"며 "그 결과 애정 결핍과 우울증이 있는 두 여성을 찾아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메신저와 이메일을 이용해 피해 여성들이 브래드 피트와 채팅도 하고 사귀고 있다고 믿도록 유도했다"며 "또 피해 여성들에게 낭만적인 관계와 미래를 약속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스페인 안달루시아 남부 지역에서 사칭범들을 체포했습니다. 갱단 리더를 포함한 조직원 5명입니다.

또한 이들이 사용한 여러 대의 휴대전화와 은행 카드, 컴퓨터 등을 압수하고, 피해 여성에게서 가로챈 돈 중 8만 5000유로를 회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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