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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한동훈 독대 사실상 불발에…김부겸 "옹졸한 처사"

입력 2024-09-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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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대통령 독대 요청을 대통령실이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옹졸한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서 산적한 국정 난맥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는 "추석 민심은 사나웠다.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라며 "의료대란과 파탄 난 민생 때문에 국민의 한숨만 들리는 명절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발할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민생을 챙기는 정부·여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가 실마리를 풀 수 있도록 재량권을 줘야 한다"며 "그래야 야당과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총리는 또 "대한민국 선진 의료시스템이 붕괴해서는 안 된다"며 "민생이 고통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고집불통과 독선으로 대한민국 공동체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전제군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는 내일(24일) 윤 대통령과 신임 여당 지도부의 만찬 자리와는 별도로 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에게 "내일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한 대표와의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한 대표는 "이번이 어렵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공개하기 어려운 여러 중요 현안이 분명히 있고 그 현안 논의하기 위해 (독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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